사일런트 힐2 디자이너: 마리아는 원래 더 섹시했다…깊은 네크라인 디자인 포기한 이유는? > PS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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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2(Silent Hill 2)’의 대표 캐릭터 마리아의 초기 디자인은 지금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섹시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원래 구상했던 모습에서 상당 부분 조정됐다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1년 출시된 유럽 스페셜 더블 디스크 에디션에 수록된 개발 비하인드 영상에서, 팀 사일런트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토 타카요시는 마리아가 원래는 깊게 파인 V넥 의상을 입은 ‘더 섹시한 캐릭터’로 구상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의상은 기술적인 구현에서 너무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보다 현실적인 형태로 조정되었습니다.

사토는 “너무 아름다우면 대가가 따른다”며, 마리아의 디자인이 단순한 성적 매력 이상을 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마리아가 ‘결점이 있으면서도 불안정하고, 때로는 귀엽고 현실적인 인물’이길 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토는 마리아가 단순한 여성형 NPC가 아니라, 주인공 제임스가 아내를 살해한 후 가지게 된 왜곡된 성적 환상의 구현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불쾌하지만 어딘가 귀엽고, 아름답지만 완벽하진 않은 존재”로 마리아를 표현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처럼 주름 하나 없는 이상적인 얼굴이 아니라, 진짜 사람처럼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여성 캐릭터를 구현하고자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게임 업계와 팬 커뮤니티에서 이어지는 여성 캐릭터의 성적 표현과 리얼리즘 간의 균형 논의와도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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